잘나가는 오리온, 센터 장재석까지 힘 보탠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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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사진=KBL 제공





잘나가는 고양 오리온이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았다. 센터 장재석이 골밑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펼치면서 오리온의 또 다른 수훈 선수로 떠올랐다.


당초 장재석은 오리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오리온은 장재석보다는 이승현을 주축으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장재석은 이승현이 쉬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장재석 챔피언결정전 기록

1차전 : 7점 4리바운드 1스틸


2차전 : 6점 4리바운드 1블록

3차전 :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4차전 :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지만 장재석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조금씩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장재석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2차전이었다. 2차전 이승현이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려 일찌감치 벤치로 들어갔다. 이때 장재석은 골밑에서 득점과 함께 좋은 수비를 펼쳐주면서 이승현의 빈자리를 메웠다. 당시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의 활약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3차전 장재석은 12점을 기록하면서 오리온의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자신감을 찾은 장재석은 4차전에서 확실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1쿼터 4분 동안 6점을 몰아넣었다. 팁인 득점을 시작으로 하승진을 앞에 놓고 과감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또한 2쿼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순간 골밑으로 컷인해서 들어오는 헤인즈에게 어시스트를 건네는 침착함도 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재석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좋았다. 재석이가 자신감이 많이 차 있었다. 재석이의 경우 정규리그보다 기록이 올라왔다. 자신감이 있어서 큰 경기에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장재석도 "분위기 싸움에서 실수 하나가 경기를 좌지우지 한다. 골밑에서 슛을 쏘더라도 집중력있게 했다. 팀 파울이나 그런 부문에서 더 집중해서 했다"면서 "챔피언결정전은 경험이다. 1분1초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히 정규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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