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홈 개막' LG, 가장 큰 선물은 승리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4.01 06:05 / 조회 :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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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무려 9년 만에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구단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팬들을 위한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승리일 것이다.

LG는 1일 오후 7시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6 KBO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8시즌 동안 개막전을 원정에서 치렀던 LG가 드디어 안방에서 시즌을 맞는다. 서울에 사는 LG팬들은 거의 10년 만에 찾아온 홈 개막전에 무척이나 들떠 있다. 이날 티켓 예매는 지난 21일 열렸는데 1루 관중석이 단 1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였다.

팬들만큼이나 구단도 기다려왔던 홈 개막인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평소 LG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배우 박성웅 씨를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했다. 2015시즌 마지막 홈경기 응원카드를 소지한 팬들을 위해서 새로운 응원도구 900대를 준비했다. 또한 3연전 기간 동안 응원 수건 9000장을 무료로 나눠준다.

게다가 상대는 지난 시즌부터 KBO 최고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김성근 감독의 한화다. 지난해 상대전적은 7승 9패로 밀렸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데뷔전 상대이기도 했고 9월 8일에는 시즌 최장시간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앞서 28일 열렸던 2016시즌 미디어데이에서는 양 팀만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으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LG는 파격 카드 없이 1선발 소사를 내보내기로 했다. 소사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4⅓이닝을 소화해 팀 내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한화전에는 5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특별히 강점을 보였다.

한화 선발은 송은범으로 지난해 부진했지만 이번 시범경기서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뽐내며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체인지업을 추가해 레퍼토리를 늘렸고 직구는 한층 묵직해졌다. LG에 수준급 좌타자들이 많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LG는 2007년 잠실 개막전서 박명환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1-0으로 눌렀었다. 9년 만에 돌아온 잠실서 관중석을 꽉 채운 홈팬들에게 LG가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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