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전] '오재일 결정적 홈런' 두산, 한화에 8-2 완승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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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의 결정적인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1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8-2 완승을 거뒀다.

오재일의 활약이 빛났다. 오재일은 3회초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8회초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두산의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보우덴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마운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송은범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4⅔이닝 5볼넷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박건우(좌익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보우덴.

한화 :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이성열(우익수)-김태균(1루수)-최진행(좌익수)-로사리오(지명타자)-강경학(유격수)-오선진(3루수)-조인성(포수). 선발 투수는 송은범.

◆ '실책 2개' 두산, 선취점 빼앗기다

두산은 3회말 선취점을 한화에게 빼앗겼다. 상대의 방망이에 당한 것이 아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기에 아쉬웠다.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정근우의 타석 때 보우덴의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에 놓였다.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땅볼을 솎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이성열의 땅볼을 1루수 오재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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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흔들린 송은범..두산 한화의 틈을 파고들다

두산은 4회초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송은범의 제구가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에반스가 삼진으로 당하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양의지, 오재원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오재일은 송은범이 제구가 흔들린 것을 알고 성급하게 승부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기다렸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뽑았다. 영점을 잡지 못한 송은범은 박건우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두산은 안타 없이 2점을 가져왔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5회초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면서 3-1로 앞서갔다.

◆ '6회초 위기' 최소 실점으로 막다

두산은 6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보우덴이 흔들렸다.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았고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두산이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률도 좋지 못했다.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에 놓였다. 결국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의 집중력은 빼어났다. 대타 장민석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차일목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 오재일의 결정적인 솔로 홈런

두산은 8회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던 8회말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4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했다. 초구에 방망이를 헛돌린 오재일은 2구는 놓치지 않았다. 힘껏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두산은 박건우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6-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대타 김재환이 솔로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수행의 땅볼 타점으로 점수를 더한 두산은 9회말 한화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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