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김성근 감독 이구동성 "양의지 재치 뛰어났다"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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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뛰어난 판단력으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낸 두산 베어스 양의지를 칭찬했다.


두산은 1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8-2 승리를 거뒀다.

6회말 한화의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주효했다. 한화는 2-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에 막혀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대타 장민석이 무사 만루서 1루수 땅볼을 쳤다. 1루수 오재일이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때 포수 양의지의 판단력이 뛰어났다. 양의지는 더블 플레이를 위해 1루가 아닌 3루로 공을 던졌다. 순간 1루가 빈 것을 보고 3루로 공을 던지는 과감한 결단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1루로 송구할 줄 알았던 2루 주자 로사리오는 안일한 주루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3루에서 포스아웃 당하고 말았다. 기회를 놓친 한화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로사리오가 슬라이딩을 했으면 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양의지가 참 잘 봤다. 로사리오가 아마 살살 뛰어갔을 것이다"고 양의지를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도 "희한한 것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는 2루 주자가 3루로 가는 것에 신경을 안 쓰다. 그래서 로사리오가 느슨하게 한 것 같다. 양의지의 재치라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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