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송혜교를 남기고①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4.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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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2개월간 숱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막을 내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16부작)가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송중기(유시진 역), 송혜교(강모연 역)의 멜로는 "다음 생애도"라는 말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 했다.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송중기, 송혜교였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로 시작해 끝났다. 두 배우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이었다.

극중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극중 여러 에피소드에 적합한 배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유머, 액션, 진지함까지 더한 팔색조 배우였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태양의 후예'로 복귀 신고식을 한 송중기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외모에 연기가 아닌, 연기에 외모가 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표정, 행동 그리고 군대 용어인 일명 '다.나.까' 말투 역시 멋지게 소화해 냈다. 어색할 수 있는 군인 역할을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송중기가 맛깔 나게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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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송중기의 연기는 송혜교를 만나면서 더욱 빛이 났다. 그가 송혜교와 함께 만들어 간 멜로는 가슴 찡한 장면을 숱하게 만들어 냈다. 1회부터 16회까지 만남, 이별, 재회 등 다양한 엔딩을 명장면으로 바꿔놓았다.

송혜교 또한 '태양의 후예'가 남긴 배우였다.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당차면서도 종종 허당 매력으로 인간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매회 울고, 웃는 감정 연기를 펼친 송혜교는 송중기와 멜로 라인을 더 애틋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끌었다. 때로 화도 내고, 제 분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리는 등 공감과 감동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또 의사 역할로 인류애로 갈등하는 내면 연기도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태양의 후예'는 작가들의 짜임새 있는 극 전개, 연출자의 촬영 및 편집 기법도 보기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모두 표현해 낸 송중기, 송혜교가 있었기에 시청자들을 모두 '태양의 후예'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극중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들어 여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태양의 후예'가 최고의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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