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완전체를 볼 줄이야"..16년만에 꺼낸 노란 풍선②

MBC '무한도전', '토토가-젝스키스'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4.1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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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젝스키스 완전체를 볼 줄이야."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000여 명의 관객을 무대 위에 오른 젝스키스를 보고 감탄을 쏟아냈다. 90년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가 16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6명 완전체로 팬 앞에 섰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는 1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젝스키스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젝스키스는 고지용까지 포함해 6명의 멤버 완전체가 모았다. 고지용은 젝스키스가 마지막 노래인 '기억해 줄래'를 부를 때 무대 위에 깜짝 등장,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젝스키스는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실제 한 멤버는 안대를 쓰고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탓에 화장실에 가기도 했다.


무대에 선 젝스키스 멤버들은 자신들을 보기 위해 몰린 5000여 팬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눈물을 흘렸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보는 '오빠들'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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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토토가2' 무대 초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고지용은 마지막 곡을 부를 때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16년 만에 젝스키스 완전체가 모인 것이다. 2000년 젝스키스 은퇴 선언 이후 벌써 16년. 그동안 팬들도, 젝스키스 본인들도 이렇게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일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결혼 후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고 있는 고지용의 합류는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마친 고지용은 "안녕하세요 고지용입니다"라고 인사했고 팬들은 노랑 풍선을 흔들며 그를 맞았다. 자신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는 팬들을 본 고지용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은지원은 "지용이는 20대 때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지내다가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있다"라며 "이렇게 용기를 내서 무대에 올라준 지용이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멤버들은 "젝키짱"을 외치는 팬들의 모습에 감동해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이 날을 위해 6개월을 준비 했다"라며 팬들과 교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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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앨범 재킷


젝스키스의 팬들은 16년 만에 제대로 노란색 풍선을 흐르며 그 옛날 20대였던 오빠들이 이제는 30대가 돼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응원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지난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뒤 '폼생폼사' '커플'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00년 공식 해체를 선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젝스키스는 이날 1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 하나마나 공연은 오는 16일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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