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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대타로 나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대타 한 타석으로만 활용하기에는 분명 아쉬웠다.
최주환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서 대타로 출전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덕분에 두산은 13-4로 대승을 거두면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서 타율 0.378을 기록, 맹타를 휘두르면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기회를 잡았다. 에반스가 1루로 나서면서 최주환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이다. 하지만 두산의 내야 깊이는 너무나도 깊었다. 오재일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면서 치고 올라왔고 1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면서 에반스가 최주환의 자리였던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잃은 최주환은 대타로 타석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실 최주환은 백업으로 있기에는 아쉬운 자원이다. 2루부터 3루까지 수비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고 얼마든지 한 방을 터트릴 수도 있다. 두산이 아닌 다른 팀이라면 충분히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다. 더구나 올 시즌 최주환의 타격감도 좋다. 10경기서 17타수 6안타로 타율 0.353(이날 경기 제외)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얼마든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두산은 4-4로 맞선 6회초 1사 2루서 최주환을 대타로 기용했다. 최주환은 박건우와 교체돼 타석에 나서 kt의 두 번째 투수 고영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1S를 만든 최주환은 4구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을 기록한 최주환은 7회초 수비 때 조수행과 교체돼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최주환은 대타로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한 타석만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쉬운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