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원] '황재균 만루포+5타점' 롯데, kt 잡고 2연승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4.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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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끈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왼쪽).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를 완파하고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kt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성민의 호투, 선제 그랜드슬램과 솔로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의 활약을 앞세워 8-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12승 11패로 5할 승률에서 한 발짝 더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 1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이성민의 호투가 돋보였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던 이성민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1패)이자 3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32에서 3.20으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선제 만루 홈런과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민호도 솔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김문호가 5타수 3안타, 아두치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는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박종윤(1루수)-문규현(유격수)-정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이대형(중견수)-하준호(좌익수)-마르테(3루수)-유한준(우익수)-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전민수(지명타자)-김종민(포수)-김연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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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왼쪽 두 번째)이 만루 홈런을 때려낸 순간. /사진=뉴스1





▲ 롯데, 황재균 선제 만루포로 완벽하게 기선제압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의 안타, 아두치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황재균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4-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황재균은 엄상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7구째 들어온 142km/h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켰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엄상백의 견제실책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문호의 1타점 우전적시타를 앞세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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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와 함께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한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26). /사진=뉴스1





▲ 이성민 호투, 그리고 강민호의 연타석 솔로포

초반부터 타선으로부터 넉넉한 지원을 받은 이성민도 힘을 냈다. 이성민은 1회를 세 타자 만에 정리한 뒤, 2회와 3회에는 각각 삼진 1개, 2개씩을 솎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성민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강민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 1개를 걸러낸 뒤, 엄상백이 던진 2구째 직구(137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그려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성민이 5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강민호는 6회초에 kt 박세진을 상대로 연타석 솔로 홈런까지 작렬시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강민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뒤, 박세진의 6구째 직구(135km/h)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으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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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린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왼쪽 두 번째). /사진=뉴스1





▲ 롯데, 황재균 솔로포로 2연승에 방점

7-0으로 크게 앞서가던 롯데는 7회말 선발 이성민이 솔로 홈런 한 방과 안타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야수진의 중계플레이로 1아웃을 따냈고, 1사 2루에서 등판한 박진형이 실점 없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7-2로 앞선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황재균은 박세진을 상대로 볼 1개를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131km/h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시켰다.

반전은 없었다. 롯데는 8회말 투입한 이명우가 1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김성배를 내세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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