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광주] '헥터 3승' KIA, 롯데 잡고 2연패 탈출+10승 점령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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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29).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롯데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7회부터 롯데의 추격을 끊어낸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10승(14패)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와 함께 12승 15패를 기록, 승패 마진이 '-3'까지 벌어졌다.

KIA 선발 헥터의 호투가 돋보였다. 상대 타선을 시원시원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다소 부족했지만, 헥터는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4.88에서 4.23으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나지완이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05에서 3.37로 올라갔다.

▲ 선발 라인업

KIA는 김주찬(좌익수)-노수광(우익수)-브렛 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서동욱(2루수)-김주형(유격수)-이홍구(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정훈(2루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상호(1루수)-손용석(3루수)-문규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 기선제압 KIA vs. 최준석 홈런으로 맞불 놓은 롯데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고, 필의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대포 한 방으로 맞불을 놓았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준석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최준석은 헥터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들어온 147km/h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시즌 5호)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KIA는 3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았다. KIA는 노수광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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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KIA 타이거즈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헥터-박세웅 호투 릴레이, 나지완의 달아나는 솔로 홈런

KIA와 롯데는 선발의 활약을 앞세워 6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헥터는 3회부터 6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세웅도 4회와 5회를 나란히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6회말에 균형이 흔들렸다. KIA의 나지완이 박세웅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박세웅과 6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뒤, 7구째 들어온 146km/h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홈런(시즌 2호)으로 연결시켰다.

▲ KIA, 헥터의 7이닝 역투+불펜 투입으로 연패 탈출 마무리

3-1로 앞선 가운데, 6회까지 105구를 던진 헥터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여기서 헥터는 선두타자 손용석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대타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훈마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제압하며 117구와 함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달성했다.

8회부터는 불펜이 투입됐다. 다소 불안했지만 불펜진은 헥터의 역투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았다. KIA는 8회 시작과 함께 올라온 정용운이 볼넷 2개를 내준 뒤 홍건희를 투입했고, 홍건희는 무사 1, 2루 위기를 단 1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KIA는 9회초 시작과 함께 김광수를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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