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조윤희, 이본-유인나 선배DJ 아성 이어갈까(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5.09 15:12 / 조회 : 1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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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어느덧 데뷔 15년 차를 맞은 배우 조윤희가 KBS의 간판 라디오프로그램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처음으로 DJ에 도전한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는 KBS 라디오 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충언PD, 조윤희가 참석했다.

'볼륨을 높여요'는 KBS 라디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1995년 시작된 이후 큰 인기를 받아왔으며 이본,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 등이 DJ를 거쳐갔다. 새로운 DJ 조윤희는 유인나에 이어 7번째 '볼륨 DJ'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KBS 2FM 김경진 부장은 "'볼륨을 높여요'는 이본부터 새로운 DJ로 들어오게 된 조윤희까지, 20년이 넘게 진행된 KBS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워낙 인기도 많고 청취율도 높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지만 조윤희가 DJ를 맡게 되어서 걱정을 덜게 됐다. 라디오판 '태양의 후예'를 만들 것"이라며 새롭게 DJ를 맡은 조윤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윤희는 "처음에 제안을 받고 실감이 나질 않았다. 라디오DJ라는 직업은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목소리가 좋다거나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려 밝은 분위기의 방송을 만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윤희는 유인나의 후임자로서의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워낙 유인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진행을 잘했다. 후임자로서의 부담감이 상당하다. 그분이랑 비교하면 나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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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볼륨을 높여요'는 편성 시간 특성상 10대 청소년들부터 퇴근길의 2·30대 직장인, 가정에서 청취하는 3·40대 주부 등 다양한 청취층이 혼재된 프로그램으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청취자 참여도가 높다.

이충언PD는 "동시간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SBS는 청소년 위주, MBC는 음악 위주의 프로그램인 것처럼 각기 다른 장점과 색깔이 있는데 '볼륨을 높여요'는 보다 친숙하고 보편적인 정서로 따듯한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볼륨을 높여요'에는 배우 지승현, 오의식을 비롯해 조정치, 고영배, 45RPM, 카이, 홍현희, 이수지, 김영준 등의 게스트가 고정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충언PD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조윤희 씨와 이야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보편적인 정서로 재미있고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아무래도 첫 방송이다 보니까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유준상 선배께 부탁드렸고, 흔쾌히 출연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첫회 게스트로 유준상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조윤희는 마지막으로 "'볼륨을 높여요' 가족 여러분, 갑자기 바뀐 DJ 때문에 낯설고 불편하실 수 있다. 그러나 저도 열심히 DJ를 할 것이며,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고, 함께 재미있고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청취자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는 9일 오후 8시 KBS 쿨FM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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