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홈런에 눈물..넥센전 5⅔이닝 5실점 패전 위기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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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크 스튜어트(30, NC 다이노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재크 스튜어트(30)가 6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전 위기에 놓였다. 6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스튜어트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튜어트의 페이스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튜어트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4월을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마친 뒤 지난 4일 수원 kt wiz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냈지만,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팀도 앞선 3경기서 1무 2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날 넥센전에서는 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1회는 깔끔했다. 스튜어트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이호준의 선제 솔로 홈런을 지원 받은 스튜어트는 2회 삼진 1개를 추가하며 세 타자를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도 무난했다. 1점을 더 지원 받은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후속 세 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4회.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 사이 이택근은 3루까지 진출했고, 스튜어트는 대니 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스튜어트는 김민성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도 위기가 찾아왔지만 실점 없이 잘 넘어갔다.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을 3구 삼진으로 제압했으나, 김지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임병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고종욱을 잡아냈고,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정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어진 6회.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채태인, 대니 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스튜어트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고종욱에게 동점 적시타,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4점을 주고 역전을 허용한 스튜어트는 후속타자 김지수에게 번트 안타까지 맞았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스튜어트는 2사 1루에서 좌완투수 민성기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다행히 민성기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덕에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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