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4연패 탈출' 넥센, NC 공포증 극복하나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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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박동원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뉴스1





'NC 공포증'에서 극복하는 것일까.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넥센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선발 신재영의 호투, 박동원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5-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19승 17패를 기록, 2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연패를 탈출한 것과 더불어, 5월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던 신재영이 안정세를 되찾았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자신들의 천적이었던 NC를 상대로 역전승과 함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 발짝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지난해 NC와의 정규시즌 16차례 맞대결에서 3승 13패로 철저하게 당했다. 78승 65패 1무를 기록, 2015시즌을 4위로 마쳤던 넥센은 삼성 라이온즈(7승 9패)와 NC에게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였다. 삼성과의 관계는 단 1승 차이로 상대전적에서 밀렸을 뿐이었다. 그러나 NC를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다. NC 선수들도 넥센만 만났다하면 슬럼프에서 벗어나거나, 좋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흐름은 지난해와 다소 다르다. 넥센은 지난달 26일 창원 마산구장서 치른 NC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4로 졌다.

그래도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넥센은 NC에게 먼저 4점을 허용했지만, 7회 3점을 뽑아내며 NC를 긴장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튿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넥센은 28일 NC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7회 3점을 뽑아내며 4-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단 2경기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NC만 만나면 작아졌던 넥센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약 3주 만에 N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넥센은 2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허용하고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신재영이 추가 실점 없이 나머지 이닝을 잘 버텨냈고, 타선도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부터 투입된 불펜진도 NC의 강타선을 잘 막아내며 연패 탈출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NC에 2승 1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비록 3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표본이 크진 않지만,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향후 NC를 상대하는데 있어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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