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항] '이승엽-조동찬 홈런' 삼성, 한화에 13-2 대승.. 한화 6연패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8 21:30 / 조회 : 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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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전날은 힘겨운 경기 끝에 역전승을 따냈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크게 앞서며 낙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윤성한의 호투와 이승엽-조동찬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13-2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상대 끝내기 포일로 승리를 거뒀다. 이겼지만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1회부터 대거 4득점하는 등 초반부터 타선이 터졌고, 선발 윤성환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삼성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윤성환은 이를 바탕으로 무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날도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포항구장 개인 통산 13번째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조동찬도 18일 만에 홈런을 때리며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자신의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도 만들어냈다. 최형우는 3타점 2루타 한 방을 치며 개인 통산 250 2루타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박한이와 구자욱도 나란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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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를 터뜨린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선발 라인업

- 한화 : 1번 정근우(2루수)-2번 이용규(중견수)-3번 로사리오(지명타자)-4번 김태균(1루수)-5번 김경언(우익수)-6번 송광민(3루수)-7번 양성우(좌익수)-8번 차일목(포수)-9번 하주석(유격수). 선발투수 김용주

- 삼성 : 1번 배영섭(중견수)-2번 박한이(우익수)-3번 구자욱(1루수)-4번 최형우(좌익수)-5번 이승엽(지명타자)-6번 이지영(포수)-7번 백상원(2루수)-8번 조동찬(3루수)-9번 김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윤성환.

◆ 1회부터 폭발한 삼성 타선.. 4-0 리드

삼성 타선이 1회말부터 터졌다. 선두 배영섭의 볼넷과 다음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포항 본즈' 이승엽이 폭발했다. 이승엽은 상대 선발 김용주의 4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420호 홈런이었다. 또한 포항에서만 13번째 홈런을 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4-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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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0번째 250 2루타를 달성한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2회말-4회말 추가점 뽑으며 10-0까지 달아나

2회말 삼성의 추가득점이 나왔다. 조동찬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배영섭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조동찬이 나섰다. 조동찬은 백상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상대 심수창의 3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4월 30일 이후 18일 만에 터진 대포이자, 7-0을 만드는 대포였다. 또한 이 홈런으로 조동찬은 올 시즌 첫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김재현의 우중간 안타, 박한이의 우전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여기서 최형우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켜 10-0까지 달아났다. 이 2루타로 최형우는 개인통산 250 2루타 고지를 밟았다.

◆ 한화, 6회초 2점 만회- 삼성 8회말 추가점

한화가 6회초 윤성환을 공략하며 2점을 뽑아냈다.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포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10이 됐다.

이후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가 다시 나오며 2-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8회말 삼성의 추가점이 터졌다.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1루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상대 폭투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흥련이 우측 적시타가 나와 11-2가 됐다. 이어 김태완이 2타점 2루타를 더하며 13-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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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윤성환, 또 한 번 호투.. 시즌 6승+개인 4연승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도 호투했다. 7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시즌 6승에 개인 4연승 질주다. 143km까지 나온 속구에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더하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타선도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올 시즌 윤성환은 조금은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에이스의 힘을 보이며 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웹스터와 장원삼이 다소 들쑥날쑥한 상황에서 윤성환의 호투 행진은 삼성에게 최고의 위안이다.

◆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한화 선발 김용주

한화 선발 김용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맞으며 대거 4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에도 2루타를 맞고 시작했고, 결국 여기서 내려오고 말았다. 이후 조동찬이 홈을 밟으며 최종 실점이 5점이 됐다.

지난해 전역후 첫 등판이 삼성전이었던 김용주는 당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좋은 기억이었다. 한화도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감안해 김용주를 선택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구위도 좋아졌다고 김광수 감독대행이 밝혔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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