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장 통산 13호포' 이승엽, '포항 본즈' 위용 뽐냈다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8 21:30 / 조회 :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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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이자 포항구장 개인 통산 13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다. 유독 포항에서 강했다. 팀만 그런 것이 아니다. 특히나 포항이 반가운 선수가 있다. 바로 이승엽(40)이다. '포항 본즈'로 불릴 정도다. 그리고 이런 이승엽이 올해도 포항에서 날아올랐다.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런 이승엽을 비롯한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은 한화를 1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전날은 한화의 끝내기 포일로 승리했고, 이날은 화끈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확실히 삼성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포항에서 33경기를 치렀고 27승 6패, 승률 0.818이라는 무시무시한 전적을 남겼다. 이날 승리를 포함하면 28승 6패, 승률 0.824가 된다. 특히 2014년에는 8승 1패를, 2015년에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성적이다. 올해도 두 경기에서 2승이다.

삼성의 포항구장 전적만큼이나 놀라운 것이 이승엽의 포항구장 성적이다. 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포항구장에서 29경기를 치러 112타수 46안타, 타율 0.411에 12홈런 36타점을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KBO 리그 통산 400호 홈런도 포항에서 때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연장 10회말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를 때렸던 이승엽은 이날 1회말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개인 통산 420호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포항구장 13번째 홈런이었다. 경기당 0.45개에 달한다. 거의 두 경기에 하나 꼴로 홈런을 때렸다는 의미다. 이승엽은 지난 4월 29일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19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포항에서 또 한 번 좋은 기억을 만든 셈이다.

이날 기록을 더하면 이승엽의 통산 포항구장 성적은 116타수 47안타, 타율 0.405에 13홈런 39타점이 된다. 올 시즌으로 한정하면 두 경기에서 9타수 3안타, 타율 0.333, 1홈런 3타점이다. 통산기록보다는 못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다.

냉정히 말해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약간은 떨어진 감이 없지 않다. 최근에는 지난 13일 3안타 경기를 치른 후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포항구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역시 포항은 이승엽에게 '약속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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