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용운, 3이닝 1실점 조기강판.. 6볼넷에 발목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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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된 정용운.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좌완 정용운(26)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정용운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지난 2009년 KIA에 지명된 정용운은 2009년 4경기, 2010년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후 2011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후 2013년 9월 복무를 마쳤다. 이후 올 시즌 1군에 올라왔다.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올라온 1군이었다.

지난 4월 28일 1군에 올라온 정용운은 4차례 불펜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5월 18일 두산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무려 2071일 만에 오른 선발 마운드였다. 결과는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가능성은 보였다.


이후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실점은 1점이 전부였지만, 냉정히 말해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피안타는 1개밖에 없었다. 하지만 볼넷이 6개나 됐다. 매 이닝 2개씩 볼넷을 내줬다. 이에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1회초 정용운은 선두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박해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구자욱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배영섭을 포수 이홍구가 저격하며 투아웃이 됐다. 여기서 구자욱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최형우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조동찬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루 주자를 2루에 보냈지만,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백상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현을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3이닝 연속 선두타자 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구자욱의 타구는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김주찬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냈다.

이어 최형우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고, 이승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약간은 빗맞은 감이 있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하지만 이지영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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