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1.86' 롯데 린드블럼, 린동원으로 돌아왔다

울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5.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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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완벽히 부활했다. 4월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지난 시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린드블럼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최근 4경기 연속 호투다. 5월 4경기 평균자책점 1.86로 반등하며 '린동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13일 LG전서 4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린드블럼은 이날 제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1회 만루를 1실점으로 막은 린드블럼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성훈, 이병규(7)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흐름을 끊었다.

특히 5회말에도 선두타자 임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이병규(7)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린드블럼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경철 타석에 대타로 나선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강민호가 도루 저지로 린드블럼의 짐을 덜어줬다. 린드블럼은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임무를 완수했다.


린드블럼은 4월 6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44로 크게 흔들렸다. 지난 시즌 210이닝 투구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었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 페이스를 찾은 린드블럼은 다시 롯데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6일 두산전 7⅓이닝 무실점 승리를 시작으로 12일 넥센전 6⅔이닝으로 2연승, 18일 SK전에는 만루포 한방으로 4점을 주긴 했지만 8회까지 막았다. 이날 LG전에도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5월 평균자책점을 1.86까지 낮췄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타점이 다시 높아져 공의 각도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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