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훈 선방쇼' FC서울, 우라와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ACL 8강행'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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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대한민국)이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라와 레즈(일본)를 제압하고 ACL 8강에 진출했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를 만든 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FC서울은 합계 스코어 3-3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아울러 전날 8강에 선착했던 전북 현대에 이어 올해 한국 클럽으로는 두 번째로 8강에 안착했다.

이날 FC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투 스트라이커로서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윤일록과 타카하기, 주세종이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고요한이 오른쪽, 고광민이 왼쪽 측면 풀백으로 출전했다. 김원식과 김동우, 오스마르는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유상훈 골키퍼가 지켰다.

8강행을 위해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우라와를 압박했다. FC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비롯해 주세종 등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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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쪽 골망이 먼저 흔들렸다. 전반 29분 FC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해결사는 데얀이었다. 아드리아노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침착하게 중앙으로 내줬다. 이 공을 데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데얀의 ACL 4호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FC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데얀이 골키퍼와의 1:1 기회서 슈팅을 때렸으나 니시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에 우라와 역시 후반 4분 U.우가진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는, 주세종이 크로스를 잘 올렸으나 아드리아노의 머리를 또 한 차례 빗나가고 말았다.

우라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무토를 빼는 대신 즐라탄 류비얀키치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세키네 대신 코마이, 후반 29분에는 우가진을 대신 우메사키를 교체로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도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에는 윤일록 대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데얀을 빼는 대신 박용우를 교체로 넣으며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FC서울이 후반 38분 위기를 맞았다. 즐라탄 류비안키치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때린 슈팅이 반대편 골문으로 벗어난 것. FC서울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역습 상황서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합계 스코어 1-1이 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4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든 것이다. 상암벌은 열광의 도가니.

하지만 FC서울은 내리 2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연장 후반 7분 FC서울의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이충성(일본명 타다나리 리)가 코마이의 헤딩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넘어지며 헤딩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연장 10분 우라와가 또 한 골을 넣었다. 이충성이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 FC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라와가 합계 스코어 3-2를 만든 순간. 하지만 FC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고요한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3-2 역전에 성공, 합계 스코어 3-3을 만든 것이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의 1번 키커 아베, 아드리아노가 모두 골을 넣었다. 2번 키커 엔도와 박주영 모두 골을 넣은 상황. 3번 즐라탄이 성공시킨 가운데, 오스마르가 실축을 하고 말았다. 이어 우라와의 4번째 키커와 김원식도 성공한 상황. 우라와의 5번째 키커 니시가와에 실축한 가운데, 고요한은 골을 넣었다. 4-4 동점. 우라와 6번째 키커 우메사키가 성공한 가운데, 박용우도 성공시켰다. 우라와 7번째 키커 이충성은 성공. 이어 고광민도 성공. 그리고 우라와의 8번째 키커가 실축한 가운데, 김동우가 골을 넣으며 8강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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