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안타-13득점' 두산의 폭발적 득점 생산력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5.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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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가 장단 13안타로 13득점을 뽑아내면서 리그 1위 다운 득점 생산력을 선보였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10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석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의 타격 상승세는 가파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11로 리그 1위에 위치했다. 팀 타율이 3할이 넘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타율(0.489), 출루율(0.391)도 모두 1위다. 팀 타점도 266으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이날도 kt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발 장원준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면서 2점을 kt에 헌납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사 후 4안타를 몰아친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양의지가 안타를 쳤고 에반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때 김재환이 땅볼을 치면서 첫 번째 득점 기회를 한 번 날렸다. 실패는 한 번 뿐이었다. 허경민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하지만 코스가 좋았다. 유격수 박기혁이 어렵게 따라가 타구를 잡았다. 1루 주자가 잡혔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충분했다.

흐름을 탄 두산은 돋보이는 득점 생산력을 선보였다. 시작은 김재호였다. 김재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루상의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바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루에 나선 박건우는 도루를 성공시키며 kt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그러자 최주환이 낮은 공을 기술적으로 맞받아치면서 또 하나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3번 타자 민병헌도 중전 안타를 쳤고 그 사이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두산은 3회말에도 4개의 안타와 희생 플라이로 4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4회말에도 점수를 뽑아낸 두산은 5회말에는 박건우의 2점 홈런으로 정신없이 kt 마운드를 몰아쳤다. 경기 후반 kt의 반격에 주춤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뽑아낸 점수가 워낙 많았다. 득점기회 때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를 얻어낸 두산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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