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대표팀, 나이지리아와 0-0 맞선 채 전반 종료

수원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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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3세 이하(U-23)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의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4개국 올림픽대표 축구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황희찬을 내세웠고 2선에 문창진, 김승준, 류승우, 이창민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가 나섰고, 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 송주훈, 최규백, 이슬찬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 골키퍼가 꼈다.

나이지리아는 4-4-2 포메이션을 구축, 투톱에 모세스와 마이클, 미드필더진에 아무드, 어거스틴, 우스만, 갓슨을 배치했다. 포백은 오른쪽부터 키고, 어헌, 스탠리, 세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신쿳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먼저 한국에서는 전반 1분 무렵 문창진의 코너킥이 뒤로 흘러나온 것을 이창민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4분 무렵 역습 상황에서 아무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무렵부터는 나이지리아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패스를 잘 차단하며 적극적으로 측면을 공략해나갔다. 하지만 한국도 양쪽 측면에 위치한 심상민과 이슬찬이 상대의 측면 공격을 잘 차단해나간 덕에 별다른 위기는 맞지 않았다.

다소 밀리는 듯 했던 한국은 전반 15분 무렵 황희찬의 돌파에 이은 코너킥, 그리고 문창진의 슈팅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바람에 좀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전반 19분 무렵에는 수비에서 다소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며 어거스틴, 마이클에게 잇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이 정확했다면 충분히 골로 연결될 만큼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지만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하프라인을 넘어가도 나이지리아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고, 연달아 패스 미스까지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한국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전반 28분 무렵 문창진과 황희찬, 송주훈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문창진과 황희찬의 슈팅은 상대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송주훈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34분 무렵 엄청난 위기를 맞닥뜨렸다. 나이지리아에게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데 이어, 문전에서 슈팅까지 내준 것이었다. 하지만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 덕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지속적으로 나이지리아의 맹공에 시달렸다. 그래도 실점 없이 남은 시간을 버텼고,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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