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박세혁, 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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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포수 박세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세혁이 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며 "수비, 송구, 블로킹 등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다행히 뼈 쪽에는 이상이 없고 매우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2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두산은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세혁에게 포수 자리를 맡겼다.

경험이 부족한데다, 양의지라는 걸출한 안방마님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만큼 부담이 클 법도 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투수들과의 리드를 비롯해 포수로써 해줘야 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장점인 방망이가 부진하다는 것이다. 양의지의 부상 직후 2일 NC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세혁은 6월 들어 치른 8경기 동안 타율 0.120(25타수 3안타)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원래 방망이가 더 강점인 선수인데, 수비 쪽에 집중을 해서 그런지 타격이 잘 안 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다른 타자들이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박세혁은 포수로써 수비에 치중하며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양의지를 대신해 두산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박세혁의 성장과 활약을 주목해보자.

한편 두산은 11일 롯데전에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민병허(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에반스(1루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좌완 허준혁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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