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재환의 순도 100% 불방망이

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15 06:05 / 조회 :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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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순도 10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중요한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 한 방을 때려내면서 두산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김재환은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타율 0.356(6위), 54타점(3위)으로 두산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홈런 생산 능력이다. 19홈런을 기록하면서 테임즈(NC)와 함께홈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재환이 단순히 홈런을 많이 때려내는 것이 아니다. 김재환은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김재환의 홈런을 더욱 가치가 있다.

김재환의 홈런을 살펴보면 19개 중 12개가 주자가 있을 때 나왔다. 주자가 한 명이 있을 때 6개, 2명 있을 때 5개, 만루 상황일 때 1개를 때려냈다. 주자가 있을 때 강력한 집중력을 발하면서 루상에 있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만큼 순도가 높은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또한 김재환의 득점권 타율도 눈여겨 볼만하다. 김재환은 득점권에서 타율 0.339(56타수 19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김재환은 강한 모습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김재환은 올 시즌 총 8개의 결승타를 터트리면서 정의윤과 함께 해당 부문 공동 1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14일 KIA전에서 4-6으로 밀리고 있던 9회초 경기를 뒤집는 3점포를 쏘아 올린 것은 김재환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재 두산은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펼쳐주던 오재일,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져 팀 전력이 온전치 않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과 양의지가 빠지면서 공백이 크다. 4번 타자와 5번 타자가 동시에 빠졌다"면서 "양의지의 공수 공백이 크다. 중심 타자들이 빠지면서 하위타선이 약해진 느낌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재환은 오재일과 양의지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우고 있다. 오재일과 양의지가 라인업에서 포함됐을 때 김재환은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두 선수가 빠지고 나서부터는 4번과 5번을 번갈아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순도 높은 불방망이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김재환이 오재일과 양의지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다. 하지만 김재환의 존재로 두산의 타선은 여전히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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