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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해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승리에 앞장섰다. |
두산 베어스의 깜짝 카드가 대성공을 거뒀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국해성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KIA 타이거즈 격침에 앞장섰다.
두산은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13-4 대승을 거뒀다. 국해성의 활약이 빛났다. 국해성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국해성은 두산의 백업 외야 요원 중 한 명이다. 장타력이 있어 주로 대타 자원으로 활용되곤했다. 하지만 이날 두산은 국해성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상대 선발인 좌완 정동현을 고려한 결과였다. 이에 따라 좌타자인 정수빈을 라인업에서 빠지고 스위치 타자인 국해성이 깜짝 선발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국해성의 선발 출전은 두산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국해성은 2-3으로 밀리고 있던 4회초 홈런 한 방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국해성은 3B-1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정동현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시속 118km)을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국해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이었다.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국해성은 5회초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때 두산은 집중타로 3점을 뽑아내면서 6-3으로 달아난 상황이었다. 국해성은 2사 1, 3루서 타석에 나섰다. KIA의 이준영의 4구째 슬라이더(시속 122km)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국해성의 활약으로 두산은 7-3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최근 두산은 중심타자 오재일(옆구리 통증), 양의지(발목 염좌)가 부상을 당하며 전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포함해 백업 선수들이 든든히 벤치에서 힘을 보태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깜짝 선발로 나선 국해성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두산의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