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원] '나성범 만루포' NC, kt 잡고 15연승 질주

수원=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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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27,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kt wiz를 잡고 연승 행진을 15연승으로 늘렸다.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kt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나성범의 역전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15-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15연승과 함께 41승 1무 19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6승 2무 37패로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정수민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을 기록,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NC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나성범이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 6타수 2안타 5타점을 타선을 이끌었고, 테임즈도 솔로 홈런과 스리런 홈런 한 방씩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힘을 보탰다. 이밖에 이호준도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석민은 솔로 홈런 한 방과 함께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투수의 영예는 5회부터 등판해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원종현에게 돌아갔다. 대장암 투병으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했던 원종현은 이날 승리로 2014년 10월 14일 마산 삼성전 이후 614일 만에 구원승을 신고했다.

kt는 선발투수 요한 피노가 2이닝 5실점을 무너진 뒤 마르테의 동점 투런 홈런과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한 때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NC의 홈런쇼에 무너졌고 결국 백기를 들어야만 했다.

▲ 선발 라인업

NC는 김준완(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좌익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1번 타자로는 이종욱이 아닌 김준완이 나섰고, 전날 손목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한 테임즈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이대형(중견수)-유민상(1루수)-전민수(좌익수)-유한준(우익수)-마르테(3루수)-박경수(2루수)-김상현(지명타자)-김종민(포수)-박기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 NC, 1회부터 강력한 초반 러시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NC는 1회초 피노를 상대로 김준완, 박민우, 나성범의 연속 3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1, 3루 찬스. NC는 테임즈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앞세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1사 2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를 앞세워 점수 차를 4점으로 만들어냈다.

▲ 1회 3득점, 곧바로 이어진 kt의 추격전

이대로 NC가 순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1회말 정수민을 상대로 이대형의 안타와 유민상의 몸에 맞는 볼, 전민수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했다. 동시에 정수민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성과도 거뒀다.

kt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또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 kt 마르테, 동점 투런 홈런에 적시타로 역전 견인

이후 kt는 3회초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말 마르테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마르테는 무사 1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들어온 시속 146km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만들어냈다.

마르테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마르테는 5-5로 맞선 5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2루타를 작렬시켜 홀로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냈다.

▲ NC, 나성범 그랜드슬램으로 화끈한 뒤집기

그러나 NC는 6회초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았다.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태군, 김준완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진 가운데, 나성범은 kt의 홍성용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이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NC는 테임즈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10-6으로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7회초 공격에서 테임즈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 이호준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14-6으로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

더 이상 반전은 없었다. NC는 7회말과 8회초 각각 1점씩을 주고받은 끝에 15-7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15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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