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해커, 아직 등판 계획 없다"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8 17:56
  • 글자크기조절
image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팔꿈치 이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3)에 대해 아직은 등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 해커가 불펜 피칭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제대로 공을 던지지 않은 만큼 2군 등판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커는 지난달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당초 그는 5월 18일 넥센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됐고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행히 해커가 빠진 자리에서는 오른손 투수 정수민(26)이 들어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지난달 19일 넥센전부터 선발진에 합류해 7경기에서 3승 1패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해커가 빠진 가운데 NC로서는 선발진 구성에 있어 또 한 가지 악재를 맞게 됐다.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 이태양(23)이 팔꿈치 문제로 이날 1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선발로 10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21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4일 마산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 팔꿈치가 좋지 않다"며 "선발진 구성에 다소 문제가 생겼지만, 무리하게 로테이션을 변동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을 기용하면서 상황을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이태양을 대신해 내야수 모창민을 1군에 올렸다. 모창민은 지난 3월 11일 왼 무릎 외측 반월판 부위에 부상을 당한 뒤 계속해서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부상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연승 이후에 1무 4패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연승과 연패는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팀이나 연승은 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매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지난 주말 홈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홈팬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렸는데, 최선을 다해서 두산과의 3연전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