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또 오해영', 에릭·서현진의 멜로는 마지막까지 반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6.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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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


'남자 주인공은 죽을까? 살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드라마 '또 오해영'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마지막 회(18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이 결혼을 하며 해피엔딩이 됐다.


이날 오해영은 박도경이 환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본다는 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박도경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오히려 더 안쓰럽게 여겼다. 이 또한 사랑이었다.

오해영과 박도경은 양가 어머님의 결혼 허락까지 받아냈다. 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동거를 하게 됐다. 그간 떨어져 있던 두 사람 사이는 어떤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박도경을 괴롭혔던, 미래에 대한 환상(교통사고로 죽는 것)도 더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두 사람의 앞날은 꽃길이 될 것임이 예고됐다. 사랑도, 결혼식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간 상처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방심했다"는 박도경의 말처럼 보는 이들도 방심하고 있었다. 박도경이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제대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설레는 분위기를 이어가던 '또 오해영'은 이렇게 또 '남녀 주인공이 결혼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심어줬다. 박도경은 수술실에 들어갔고, 오해영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해피엔딩이 될 수 없을 수도'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그러나 '또 오해영'은 이 침울한 분위기를 오래 이어가지 않았다. 오해영의 엄마 황덕이(김미경 분)가 박도경과 오해영의 결혼식 날짜를 잡으려 했고, 이어 박도경의 엄마 허지야(남기애 분)은 혼수를 받겠다고 하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는 박도경이 수술을 잘 받고 나온 후 오해영과 결혼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이에 오해영도 이 상황을 두고 슬퍼하지 않았고, 오히려 웃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온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확신이 섰으니, 박도경과 오해영의 다음 상황은 역시 결혼식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을 했다. 새드엔딩이 우려됐던 상황을 말끔히 씻어낸 해피엔딩이었다.

앞서 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박도경과 오해영은 운명 같은 만남으로 또 사랑을 했다. '또 오해영'은 결국 또 사랑이었다.

방송 중반부터 이어진 반전과 반전, 끝을 보지 않고는 해피엔딩이 맞다고 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짧고 굵게 그간 보여준 극적 반전의 묘미를 한 번에 담아냈다. 여기에 애절한 사랑, 멜로의 주인공인 에릭과 서현진의 연기까지 더해져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다. 가슴을 졸인 만큼 해피엔딩은 여느 회차보다 즐거운 엔딩이었다.

한편 '또 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다.

지난 5월 2일 첫 방송된 '또 오해영'은 에릭, 서현진, 전혜빈, 이재윤, 예지원, 김지석, 허정민, 권해성, 김미경, 이한위 등이 출연해 극적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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