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에 발목' 장원준, NC전 4이닝 4실점 강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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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31,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10승 도전에 나선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장원준(31)이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반적인 투구내용이 좋지 못했지만, 연이은 볼넷으로 투구 수가 급격히 불어났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장원준은 올 시즌 13경기(81⅔이닝)에 선발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0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경기 당 평균 6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다승 단독 1위 더스틴 니퍼트(11승)와 마이클 보우덴(9승), 유희관(8승)과 함께 두산의 압도적인 리그 단독 선두 질주에 한 축을 맡았고, 평균자책점 1위로 꾸준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준 그가 이날 NC를 상대로도 좋은 피칭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을 모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장원준은 1회초 아웃카운트 한 개를 따내는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장원준은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호준마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회. 장원준은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2아웃을 잡아낸 뒤 김태군에게 2루타,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종욱을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또 한 번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불안한 기색을 보인 장원준은 3회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나성범, 테임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호준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NC에게 내줬다.

계속된 1사 1, 2루. 장원준은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흔들린 장원준은 4회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한 장원준은 이종욱,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나성범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3루타를 맞고 단숨에 2점을 내줬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테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4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가 마지막이었다. 이호준을 범타로 잡고 4이닝을 채운 장원준은 1-4로 뒤진 5회 시작과 함께 오른손 투수 안규영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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