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임서준, 5이닝만 던져주면 베스트"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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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30일 잠실 두산전에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오른손 신인투수 임서준(23)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서준이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는데 5이닝만 던져준다면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며 "이닝을 길게 끌어주면 좋겠지만,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투수들도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근 NC 선발진에서는 이태양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팔꿈치 이상으로 한 달 이상 해커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찾아온 것이었다. 다행히 해커의 빈자리는 정수민이 잘 메워줬지만, NC로서는 이태양을 대신할 대체 선발투수를 구해야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임서준이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한 임서준은 퓨처스리그서 11경기(57⅔이닝)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77의 성적을 거뒀다. 성적 자체는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임서준을 임시 선발투수로 내세운 것에 대해 "캠프 때부터 지켜봤는데 제구가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또 2군에서도 꾸준히 선발수업을 받아왔고, 로테이션 순서에 맞춰 준비해 이날 1군에 불러 올렸다"고 설명했다.

임서준은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고, 변화구와 컨트롤을 앞세운 투수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임서준은 최근 등판 경기에서는 130km/h 중후반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시속 110km 내외)와 슬라이더(시속 125km 내외), 체인지업(시속 125~130km) 등 보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김경문 감독은 "제구도 괜찮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능력이 있다"며 "너무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차분하게 자기 피칭만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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