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 NC 임서준, 두산전 2⅔이닝 2실점 조기 강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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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임서준(왼쪽)





'깜짝 선발'로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 임서준(23, NC 다이노스)이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서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한 임서준은 그동안 2군에서 차분히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태양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사이 두산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임서준이 5이닝 정도만 막아준다면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작은 기대 이상이었다. 임서준은 1회말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박건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그리고 민병헌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는 달랐다. 임서준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의지, 에반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폭투에 이어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허경민, 김재호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두산에게 선제 2점을 내줬다. 그래도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오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3회. 흔들릴 법도 했지만 임서준은 박건우,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침착하게 잘 따냈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 상황에 몰렸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임서준은 오른손 투수 최금강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최금강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은 덕에 임서준의 실점은 2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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