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더비' 안산 제종길 구단주도 약속 지켰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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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무궁화 제종길 구단주(안산시장, 오른쪽)가 '4호선 더비' 패배를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FC안양의 응원 및 홍보 영상 촬영에 임했다. /사진=안산 무궁화 제공

안산무궁화는 지난 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4호선 더비' 2차전에서 FC안양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1000여 명의 응원 원정단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우중 경기의 여파로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의 안산은 완벽한 선수구성을 이루지 못하였고 아쉬운 경기 끝에 결국 구단주의 굴욕을 지켜주지 못했다.

경기에서 패한 안산의 제종길 구단주는 경기 전 안양의 이필운 구단주와의 약속대로 흔쾌히 승리팀 안양의 응원 및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제종길 구단주는 FC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안양과 안산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고장으로,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두 도시가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서 더욱 튼튼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면서 "두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을 해서 나란히 어깨를 겨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