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신성현 5타점' 남부, 북부에 11-4 완승

한화 신성현

남부 올스타가 북부 올스타를 제압하고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부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북부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한 한화 신성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11-4 완승을 거뒀다.

상무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남부 올스타는 최선호(중견수, 삼성)-이성규(유격수, 삼성)-권희동(좌익수, 상무)-한동민(지명타자, 상무)-황대인(3루수, KIA)-김태훈(2루수, kt)-신범수(포수, KIA)-강상원(우익수, 한화)-최승훈(1루수, 롯데) 순으로 선발 라인업울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박세진(kt)이 나섰다.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이끄는 북부 올스타는 안익훈(중견수, LG)-이진석(지명타자, SK)-김인태(우익수, 두산)-윤대영(1루수, 경찰)-박준혁(좌익수, 경찰)-최용제(포수, 두산)-도태훈(3루수, 고양)-박성준(2루수, LG)-서예일(유격수, 두산)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김학성(고양)이 출격했다.


기선제압은 남부의 몫이었다. 2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남부는 3회말 북부의 두 번째 투수 이건욱(SK)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승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후속타자 최선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북부는 이건욱을 내리고 김대현(LG)을 투입,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일단 김대현은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대로 남부의 기회는 날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남부는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황대인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나갔다.

북부는 이건욱을 빼고 고봉민(두산)을 내세워 이닝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러나 남부는 대타 신성현(한화)의 싹쓸이 2루타를 앞세워 3점을 뽑고 단숨에 스코어를 1-0에서 4-0으로 만들었다.

북부도 반격에 나섰다. 남부가 박세진(2이닝 무실점), KIA 전상현(1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승진(상무)을 투입한 가운데, 북부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인태의 중전 안타와 폭투를 묶어 무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윤대영이 이승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 점수 차를 2점(2-4)으로 좁혔다.

북부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오는 듯 했다. 하지만 남부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승훈, 최선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고, 이성규가 바뀐 투수 조영우(SK)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의 2루타, 한동민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남부는 황대인의 희생플라이, 신성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2점을 추가(8-2)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최선호의 우월 솔로 홈런, 6회말 권희동의 솔로 홈런을 더해 스코어를 10-2로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이후 남부는 7회초 1점을 허용했지만, 북부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7점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신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을 앞세워 스코어를 11-3으로 만들었다.

8점차로 앞선 남부는 9회초 김범수(한화)가 1점을 내줬지만, 류희운(kt)을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