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공포증 박살' LG, 6승 모두 역전승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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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넥센 공포증은 더 이상 없다.


LG 트윈스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12-6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6승 4패로 앞서갔다. 특히 6승 모두 역전승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날 역시 6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3회와 4회 터진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리드했지만 4회말, 선발투수 소사가 한순간에 무너져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다시 한 번 역전했다. 넥센은 6회부터 서둘러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사 후에만 3안타 2볼넷을 집중시켰다.


2사 1루서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김택형을 내리고 이보근을 구원 투입했지만 손주인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2사 만루서 이병규의 밀어내기 볼넷, 히메네스의 내야안타, 채은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양석환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가 연달아 터져 LG가 순식간에 9-5로 도망갔다. LG는 7회에도 2점, 8회에도 1점씩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2010년 이후 넥센과의 상대전적이 앞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011년 7승 12패, 2012년 6승 13패, 2013년 5승 11패, 2014년 7승 9패, 2015년 6승 10패로 5년 동안 승률이 0.360(31승 55패)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넥센전 승리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그간의 열세를 완전히 털어버린 모습이다. 4월 24일 1-3으로 뒤진 경기를 8회초 4득점, 5-3 역전승을 시작으로 5월 20일에는 0-3으로 끌려가다 4-3으로 뒤집었다. 그중에서도 6월 24일 경기는 전반기 최고의 역전승으로 평가 될 만큼 극적이었다. 6-7로 뒤진 8회말 히메네스가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포효했었다.

게다가 넥센의 불펜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마무리 김세현은 26세이브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이며 필승조 김상수와 이보근은 각각 17홀드와 16홀드로 나란히 리그 2, 3위다. 또한 6회 리드 시 35승 6패 승률 0.854로 리그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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