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김문호, 체력 면에서 조금 지친 듯"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20 17:38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오른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최근 타격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외야수 김문호(29)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조 감독의 생각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문호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며 "아무래도 풀타임을 뛰어본 경험이 없다보니, 체력적으로 조금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롯데에 입단한 김문호는 올 시즌 7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8(328타수 111안타), 5홈런 41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그였지만, 5월까지 4할 이상의 타율(0.406)을 기록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6월 들어 조금씩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고 6월 한 달간 월간 타율 0.267을 기록, 시즌 타율도 0.356까지 순식간에 내려갔다. 7월 들어서는 타율 0.194로 더욱 부침을 겪고 있고, 시즌 타율은 0.356에서 어느새 0.338까지 하락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지만,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가 모아지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타율도 4할 이상이었는데 어느덧 3할 3푼대로 내려왔다. 극복을 잘 해주길 바란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하루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문호를 대신해서 나경민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