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나지완, 당분간 2번 타자로 기용할 것"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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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나지완을 당분간 2번 타순에 기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경기에서도 나지완을 2번 타순에 배치한다"며 "발이 느리긴 해도 장타력과 출루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다른 선수들의 부상을 당하는 등 변수만 없다면 나지완을 조금 더 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19일 사직 롯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주로 3번, 6번, 또는 7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던 그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번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전통적인 2번과는 다소 거리가 먼 스타일이지만,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의 장점이 2번 타순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나지완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6홈런 52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53, 7홈런 31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KIA의 중위권 싸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이 시즌을 앞두고 노력을 많이 하기도 했고, 해보겠다는 의지도 강했다"며 "아무래도 심리적인 측면에서 안정이 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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