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KIA전 6이닝 5실점..패전 위기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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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레일리(28,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8)가 6이닝을 잘 버텼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끝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레일리는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으나,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주찬, 이범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 레일리는 브렛 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서동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홍구에게마자 좌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래도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이어진 2회. 레일리는 3점을 만회한 타선의 지원 속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회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레일리는 김호령, 신종길을 공 세 개 만에 범타로 잡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그러나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주찬, 이범호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브렛 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또 실점을 했다.

다행히 대량실점은 피했다. 레일리는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2회를 끝냈다. 이어 3회에는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고, 4회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뜬공으로 제압한 뒤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찬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레일리는 5회와 6회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5회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레일리는 6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잡아냈다.

여기까지였다. 레일리는 3-5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오른손 투수 박진형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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