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구 역투' 헥터, 롯데전 7이닝 5K 3실점..9승 눈앞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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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노에시(29,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는 역투를 선보이며 9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헥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헥터는 선제 4점을 지원 받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제압한 헥터는 나경민, 맥스웰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황재균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호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4-3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헥터는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서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타선이 1점을 더 지원해준 가운데, 헥터는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이어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3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헥터는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팀의 5-3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어진 5회. 헥터는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이어 나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맥스웰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6회도 깔끔했다. 여전히 팀이 5-3으로 앞선 가운데, 헥터는 6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6회까지 104구를 던진 헥터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헥터는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문규현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헥터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헥터는 5-3으로 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김광수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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