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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왼쪽)과 안지만. /사진=뉴스1 |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은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33)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같은 혐의를 받은 팀 동료 윤성환(35)은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지만과 윤성환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안지만의 경우 결정적인 목격자 두 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성환은 계좌나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서도 다른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참고인 중지 의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지만과 윤성환은 지난해 10월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둘은 지난 2014년 12월 두 차례에 거쳐 마카오를 방문했으며, 조직폭력배들이 개장한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수사에 진척이 없자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안지만은 최근 국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초부터 2015년 초까지 1년간 안지만의 통장에서 수억 원이 지인 김 모(33)씨의 통장으로 넘겨졌고, 이 돈이 도박 계좌로 넘어갔다가 반대로 다시 지인의 통장을 거쳐 안지만의 통장으로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 윤성환도 지인의 계좌를 통해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으나, 경찰은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윤성환의 지인만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안지만의 지인 김 씨 등 2명을 구속했고 안지만을 비롯한 상습 도박자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 도박장을 개설한 조직폭력배 박 씨 등 4명을 지명 수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