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NC 다이노스 이태양(왼쪽)과 넥센 히어로즈 출신 외야수 문우람. /사진=NC 다이노스 & 뉴스1 |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무 소속 외야수 문우람(24)이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박근범 차장검사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창원지검 특수부는 올해 5월경부터 프로야구 선수가 금품을 받고 승부조작 한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수사 배경을 밝혔다.
박 검사는 이어 "2012년 승부조작과 달리 이번 사건은 프로야구 선수가 먼저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한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2012년 적발된 승부조작의 경우, 1회 볼넷 정도로 조작 방법이 단순하고 500-700만원 정도로 금액도 비교적 소액이었으나 이번에는 조작 방법이 다양해졌고 금액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검사는 "이태양이 지난해 5월 29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1회에 고의로 점수를 내주는 등 승부조작을 했고, 브로커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경기서 비슷한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말 소속 구단과 이태양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자진 출석했고, 조사를 통해 검찰은 이태양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태양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한 문우람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상황으로, 검찰은 군 검찰에 사검을 이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2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한다"며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 그리고 타구단과 리그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