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실] '니퍼트 13승·에반스 5타점' 두산, LG에 14-3 대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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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런 홈런을 친 에반스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두 외국인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14-3으로 크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니퍼트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2패)째를 신고했다. 에반스 또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1-14로 크게 뒤진 9회말 이천웅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회초 에반스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넉넉히 앞서갔다. 4회초 무사 1루서 에반스의 좌중간 2루타와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4-0으로 앞선 6회초에는 허경민이 빠른 발을 앞세워 1점을 보탰다. 1사 1, 3루서 박건우가 2루수 뜬공을 쳤는데 타구가 애매해 2루수 정주현이 역동작으로 포구했다. 3루에 있던 허경민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태그업, 홈을 밟았다.


두산은 5-0으로 앞선 6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에 바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8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재환부터 타자 9명이 연속해서 출루에 성공했고 안타 6개와 사사구 3개, 상대 실책 1개를 엮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오재일이 투수 땅볼을 쳤는데 1루 송구가 높아 뒤로 빠졌다. 김재환이 3루를 돌아 득점했고 민병헌도 3루까지 갔다.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 베이스가 꽉 찼다.

무사 만루 에반스 타석에 LG는 유원상을 구원 투입했으나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에반스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최주환의 좌전안타, 김재호의 우전안타, 박건우의 좌전안타가 이어졌다. 5-1이던 점수는 어느새 13-1로 벌어졌다. 두산은 8회초에도 3안타로 1점을 더 냈다.

니퍼트는 6회까지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56개, 슬라이더 20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h를 기록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5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정성훈과 정주현을, 6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7회부터는 윤명준, 조승수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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