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노경은의 뼈아픈 '부진'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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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박세웅과 린드블럼, 송승준이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마지막 선발 퍼즐' 노경은의 부진이 뼈아팠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카스티요 공략에 실패한 채 1-8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앞서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던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 37승 47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반면,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놓았던 롯데는 43승 45패를 올리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노경은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노경은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채 팀이 1-4로 뒤진 4회 2사 만루 상황서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84개.

노경은은 지난 2014년 4월 10일 잠실 SK전 이후 2년 3개월 동안 홈 승리가 없다. 두산 시절을 포함해 홈 11연패. 한화를 상대로도 2013년 9월 18일 잠실에서 선발등판한 뒤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도 부진투가 이어졌다.


속구 최고 구속으로 1회 145km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볼의 비율이 높았다. 스트라이크는 44개, 볼은 40개를 각각 던진 것이다.

1회부터 흔들리며 2실점했다. 1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경언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태균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다음 타자 양성우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제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차일목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 숨 돌린 뒤 강경학마저 2루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3회부터 또 흔들렸다. 2사 후 김경언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결국 4회까지였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로사리오를 강민호의 포수 견제 송구로 잡아냈으나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2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투수를 노경은에서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이후 박시영이 김경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노경은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승기를 놓친 롯데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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