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5.4km' 채프먼, 컵스 이적 후 첫 SV.. CWS에 3-1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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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낸 아롤디스 채프먼. /AFPBBNews=뉴스1





시카고 컵스가 영입한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채프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윈디 시티 시리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컵스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던 채프먼은 103마일(약 166km)의 광속구를 뿌리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홈팬들 앞에 화끈한 이적 신고를 남겼다.

이후 하루가 지난 29일 이번에는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왔다. 한 점 앞선 8회초 2사 후 등판한 채프먼은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컵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개인 21세이브째다. 채프먼은 이날도 최고 102.8마일(약 165.4km)의 강속구를 던졌다.


채프먼은 팀이 2-1로 앞선 8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한 방이라도 맞으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채프먼은 멜키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9회초 호세 아브레유를 유격수 땅볼로, 토드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적 첫 세이브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컵스는 1회초 팀 앤더슨에게 안타, 카브레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0-1로 뒤졌다. 하지만 1회말 덱스터 파울러의 볼넷에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1 동점이 됐다.

3회말에는 파울러의 몸에 맞는 공과 브라이언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벤 조브리스트가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앞섰다. 이후 8회초 위기를 채프먼이 잘 넘긴 컵스는 8회말 1사 3루 때 나온 에디슨 러셀의 땅볼로 1점을 추가 3-1로 앞섰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컵스 선발 존 랙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지난 6월 9일 7승째를 따낸 후 8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했던 랙키는 이날 승리로 50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개인 연패도 끊어냈다.

컵스는 랙키 이후 페드로 스트롭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이어 헥터 론돈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채프먼은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조브리스트가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고, 브라이언트와 러셀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한편 유니폼을 찢은 일로 인해 구단 징계를 받고 돌아온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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