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잊고 싶은 밤 보냈다"→레알과 4강 2차전 벤치 전망... '데리흐트도 복귀' 다이어와 선발 출전 유력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5.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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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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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왼쪽)와 바이에른 뮌헨의 4강 2차전 포스터.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벤치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뮌헨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승리가 필요하다.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2-1로 앞서 있다가 동점골을 내줬다. 특히 뮌헨의 2실점 모두 김민재가 관여 돼 아쉬움이 더했다. 입지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었다.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가 4강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구전문 90MIN는 뮌헨의 레알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예상했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 센터백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매체는 "김민재가 1차전에서 잊어야 할 밤을 보냈다. 데리흐트의 결장은 치명적이었다. 데리흐트는 이제 훈련에 복귀했다. 아마도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 주전으로 올라선 데리흐트는 무릎부상을 당해 지난 1차전에 뛰지 못했다. 이 공백을 김민재가 메운 것이다. 부상 기간이 길어졌다면 2차전 출전 가능성도 희박했다. 하지만 훈련에 복귀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김민재도 지난 1차전에서 부진해 데리흐트의 선발 출장에 더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당시 김민재는 두 차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먼저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허용했다. 상대 패스 방향을 미리 예측해 공을 끊어내려고 했으나, 오히려 레알 베테랑 토니 크루스가 이를 역이용해 김민재 뒤쪽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단독 찬스를 잡았고 깔끔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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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이스 데리흐트.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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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또 김민재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에도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를 무리하게 막다가 파울을 저질렀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고개를 숙였다. 결국 뮌헨도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지난 4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1-3 완패를 막지 못했다.

90MIN는 데리흐트, 다이어의 선발 출전과 함께 뮌헨이 요슈아 키미히, 누사이르 마즈라위로 포백을 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키퍼는 베테랑 마누엘 노이어, 미드필더는 콘라드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였다. 2선은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원톱으로 해리 케인의 출전을 예상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다만 데리흐트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고, 다이어도 직전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머리 부상을 당해 여파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2차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다른 예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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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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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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