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볼넷-3사구 '무더기'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03 22:47 / 조회 :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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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7개를 내주며 힘든 경기를 치른 김윤동.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며 8연승이 무산됐다. 투타에서 한화에 밀렸다. 특히 투수진이 스스로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기분 좋은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지만, 이날은 투타에서 한화에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고,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투수진이 스스로 무너진 것이 가장 컸다. 이날 KIA는 김윤동이 선발로 출전했고, 이어 박준표-고효준-한승혁-김명찬이 차례로 올라왔다. 김윤동이 1실점, 박준표가 3실점(2자책), 한승혁이 3실점, 김명찬이 1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너무 많았다. 이날 KIA 투수진은 도합 8개의 볼넷과 3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11개다. 한화 타자들에게 알아서 출루를 허용한 셈이나 다름없다.

선발 김윤동부터 흔들렸다. 김윤동은 볼넷 6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4회를 채우지 못했다. 묵직한 속구는 분명히 위력적이었다. 한화 타자들의 배트기 밀리는 장면이 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구위도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날 김윤동이 그랬다.

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사사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박준표-고효준-한승혁-김명찬은 도합 2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네 번이나 공짜로 베이스를 내준 것이다.

더불어 이날 KIA 투수진은 안타도 13개나 내줬다. 이날 한화는 선발전원안타를 때려냈다. 그나마 김윤동은 2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11피안타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13안타-11사사구를 얻은 한화가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한화는 8점을 뽑았다. 반대로 KIA는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됐다. 상대 실책으로 얻은 1점이 전부다. 투수들이 많은 사사구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는 7연패 마감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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