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12승' 시애틀, 보스턴 상대 2연승..이대호 결장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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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마 히사시(35,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5)의 호투를 앞세워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대호(34)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애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2연승과 함께 54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62승 46패),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56승 51패)와의 격차를 각각 7경기, 1.5경기로 좁혔다.

이와쿠마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와쿠마는 7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2승째(7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4.21에서 3.99로 낮췄다. 이와쿠마의 뒤는 드류 스토렌(⅔이닝 무실점), 애드윈 디아즈(1이닝 1실점)가 받쳤고, 스티브 시섹을 대신해 마무리 보직을 꿰찬 디아즈는 이틀 연속 보스턴을 상대로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는 8이닝 4피안타(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끝에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이 됐다.

이와쿠마가 첫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가운데, 시애틀은 2회말 넬슨 크루즈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크루즈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포셀로가 3구째 던진 시속 90.3마일(약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와쿠마의 호투를 앞세워 6회초까지 1-0의 근소한 리드를 가져간 시애틀은 6회말 또 한 번 솔로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홈런의 주인공은 포수 마이크 주니노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주니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포셀로가 2구째 던진 시속 72마일(약 116km/h) 커브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격차를 벌린 시애틀은 7회말 솔로 홈런으로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이대호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애덤 린드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린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 두 개를 걸러낸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77.9마일(약 125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솔로 홈런 세 방으로만 3점을 뽑은 시애틀은 이와쿠마가 8회 1사까지 책임진 뒤, 스토렌을 투입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디아즈는 보스턴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잘 막아낸 끝에 이와쿠마의 12승과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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