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천적' 카스티요 흔든 빗맞은 안타 3개

울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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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카스티요.





롯데 자이언츠 천적 파비오 카스티요(한화 이글스)가 불운에 흔들렸다. 경기 초반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빗맞은 안타 3개가 모두 안타로 연결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카스티요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한화가 3-2로 승리하면서 카스티요는 웃을 수 있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스티요는 지난 6월25일 KBO 데뷔전서 롯데를 만났다. 당시 카스티요는 7이닝 1실점으로 강렬한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4일 롯데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4승을 기록 중인데 그중 2승을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카스티요는 롯데를 상대로 평균자책점도 1.77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5.44와 비교하면 카스티요가 롯데를 상대로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스티요는 4회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주자의 출루를 허락한 것은 1회초 맥스웰에게 볼넷을 범한 것 외에는 없었다. 2회말, 3회말,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았다. 롯데 타선의 카스티요에게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계속된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된 것이 카스티요를 흔들었다. 2사 후 김상호에게 좌측 외야쪽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규현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로 몰렸다. 그리고 김동한에게도 빗맞은 타구를 이끌어냈지만 이것이 내야안타가 되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카스티요의 불운은 계속됐다. 이어진 2사 2, 3루서 손아섭에게 당했다. 손아섭에게 땅볼을 이끌어냈는데 이것이 포수와 투수가 잡기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포수 차일목이 공을 뒤늦게 잡았으나 그 어느 곳에도 송구할 수 없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롯데의 타자들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된 것이 아쉬웠다.

카스티요는 6회초에도 2사 만루로 몰렸다. 이때 송창식이 나와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한화는 위기서 벗어났다. 비록 경기 중후반 불운에 흔들렸지만 카스티요는 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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