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따윈 상관없어..제천국제음악영화제 뜨거운 개막(종합)

제천(충북)=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8.11 19: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문소리, 이엘, 함은정, 강혜정과 윤한, 엄태구와 류혜영, 지윤호와 배종옥, 이청아, 이준화와 유준상, 이윤지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와 음악, 자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축제,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1일 막을 올렸다.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이 이날 오후 7시 충북 제천 청풍호에 위치한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렸다. 전국을 강타한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영화인과 제천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배우 강혜정과 피아니스트 윤한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이근규 조직위원장과 허진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홍보대사인 류혜영 엄태구 등 여러 영화인과 스타들이 참석했다. 특히 강수연, 배종옥, 이청아, 김기천, 정상훈, 이영진, 이윤지, 이영진, 유준상, 이준화, 배수빈, 문소리, 함은정, 김대명, 김하나 등 여러 배우들이 호반 옆의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막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인 이근규 제천 시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류혜영과 엄태구,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을 비롯한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심사위원단 등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사회자 윤한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축하공연도 눈길을 모았다. 제천음악상은 '한반도', '범죄의 재구성', '실미도' 등의 영화음악을 맡은 한재권 음악감독이 선정, 이날 개막식에서 상을 받았다.


폐막작으로는 브라질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영화 '바이올린 티처'가 상영됐다. '중앙역' 윈터 살레스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으며 여러 작업을 함께 한 마차두 감독의 3번째 영화다.

영화는 남미 최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에르트(라자로 라보스 분)가 단원 오디션과 슬럼가에 있는 헬리오폴리스 공립학교의 수업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영화 속 헬리오폴리스 오케스트라로 등장하는 10대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슬럼가의 아이들로 영화 촬영을 위해 무려 1년간 악기를 연습했다.

한편 제 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6일까지 메가박스 제천과 제천시 문화회관, 청풍호반무대와 의림지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세계 36개국 105편의 장단편 음악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최다다.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대표적 영화제답게 풍성한 음악 공연도 마련됐다. '원 썸머 나잇'에는 국카스텐, 에픽하이, 십센치 등이 나선다. '의림 썸머 나잇'에는 최고은, 에이프릴 세컨드, 동물원 등이 공연을 펼치며, 올해 사망 20주기를 맞은 가수 고 김광석의 추모 공연 '이등병의 편지'도 펼쳐진다. 조성우 음악감독의 영화음악 콘서트 또한 의림지 무대에서 열린다.

image
11회 영화제 개막식 전경 / 사진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