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非중심타선이 쏘아 올린 승리의 홈런 3방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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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류지혁, 박건우(왼쪽부터). /사진=OSEN





두산 베어스의 非중심타선이 쏘아 올린 홈런 3방이 승부를 갈랐다. 홈런 3개로 초반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초반에 나온 홈런 3개를 바탕으로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방망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올 시즌 타율 0.297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두산은 장타율 0.835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경기의 분위기를 한 번에 가져오는 강력한 장타로 상대 마운드를 압박한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두산의 쉴틈 없는 타선이다. 두산은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을 구분하지 않고 맹타를 휘두르는 팀이다. 중심타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는 타자들이 곳곳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대 마운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두산은 넥센전에서 중심타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작은 7번 타자 허경민이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1홈런이 커리어하이였던 허경민은 7월에 3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심상치 않은 장타력을 선보였다. 8월에도 허경민의 홈런 행진은 이어졌다. 허경민은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7호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허경민 다음은 2번 타자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올 시즌 두산의 멀티 내야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물오른 타격감으로 타율 3할을 돌파하면서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이날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류지혁은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도왔다.

마지막 3번째 홈런의 주인공은 두산의 리드오프로 거듭난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올 시즌 홈런치는 1번 타자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347을 마크하면서 공격력이 좋은 두산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건우는 3-0이었던 4회말 또 다른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허경민, 류지혁, 박건우는 모두 중심타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세 명의 선수들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강력한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두산 타선의 강력함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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