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미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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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2NE1 아닌 솔로 가수로 美진출 의미는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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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 사진=스타뉴스


2NE1 멤버, 아니 가수 씨엘이 미국에 진출한다.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미국 시장에 정식 앨범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씨엘은 약 2년 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고 오랜 기간 현지에서 직접 뮤지션들과 곡 작업을 하며 미국 데뷔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오는 19일 미국 첫 정식 싱글 '리프티드'(LIFTED)를 발표한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미국 가요시장에 음반을 발매할 것 같았지만 정식 앨범을 쉽게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 사전 프로모션곡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를 음원 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 이후 아이튠즈에 공개하며 미국 가요 시장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안무 동영상,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씨엘에 앞서 몇 차례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에 나섰다.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제외한 가수들은 기대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들의 미국 시장 진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미국 가요 시장의 벽이 높다고, 한국 가수가 넘지 못하란 법은 없다. 이미 싸이를 통해 그 벽을 넘어본 YG엔터테인먼트다. 그 비법을 이미 씨엘의 미국 진출 기반으로 다져놓았다. 1년 넘는 기반 다지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저 공연을 하러 다니거나,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와는 사뭇 다른 길을 걸은 씨엘이다.


맨땅에 헤딩이 아닌 소속사의 철저한 지원, 관심 속에 데뷔 싱글 앨범을 준비한 씨엘이기에 운보다는 실력으로 성공 가능성도 높다. 또 이미 지난해 미국의 몇몇 현지 언론으로부터 그녀의 데뷔, 음악적 재능에 관한 호평을 했다. 지난 1월 빌보드는 씨엘을 'K팝 슈퍼스타'라는 표현과 함께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미국을 사로잡을 준비가 됐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솔로 가수로 미국 데뷔, 성공이 부정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예다.

씨엘의 이 같은 현지 반응에 솔로 가수로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것만큼은 높은 점수를 줄 필요가 있다. 씨엘 스스로 2NE1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미국 정식 데뷔는 2NE1이 아닌 솔로 씨엘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데뷔 앨범으로 씨엘이 그간 이루지 못한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의 디딤돌이 돼 후배 가수들과 K팝 스타들의 미국 진출을 다시 한 번 깨워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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