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vs 이준기, 퓨전사극 대결 승자는?.."아이유·백현이 변수"

김현민 인턴기자 / 입력 : 2016.08.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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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이준기/사진제공=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사진 왼쪽), 바람이 분다


대세가 된 박보검과 믿고 보는 사극배우 이준기가 월화 드라마로 맞대결을 하게 됐다. 둘 다 장르는 퓨전사극이다.

칼을 먼저 뽑는 이는 박보검이다.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22일 첫선을 보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열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앞서 혜리, 류준열이 출연한 차기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번 작품 또한 소위 '응답하라의 저주'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도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보검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로서의 절제된 모습과 함께 궁중 암투 속에서의 고뇌 그리고 예상외의 허당끼까지 보여줘야 한다는 면에서 부담을 안고 있지만 전작에서 연기력을 충분히 입증했고 역할의 이미지 또한 잘 맞는다는 평이다.

아울러 박보검의 상대역 김유정 또한 내관을 가장한 남장여성을 연기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을 맡았지만 아역 배우 시절부터 탄탄하게 연기력을 다져온 만큼 연기에 대한 불안요소는 없어 보인다.


이준기는 한주 뒤인 오는 29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로 '구르미 그린 달빛'과 동시간대 맞대결에 나선다.

'달의 연인'은 현세에 살며 산전수전을 다 겪고 빚더미에 앉은 억척스러운 여성 고하진(아이유 분)이 우연한 사고로 고려시대 여인으로 빙의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스토리다.

'달의 연인'은 화려한 캐스팅과 큰 스케일,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원작 중국 웹소설과 드라마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1, 2회 사전 시사회에서 공개된 이준기의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연출을 맡은 김규태PD가 사극을 가르쳐달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아울러 그동안 보여줬던 곱상한 이미지와 다른 야성미 느껴지는 카리스마 역시 기대를 모은다.

약점도 있다. 대중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며 시작한 이 드라마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완벽해 보이진 않는다.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완벽한 캐스팅이 가능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시사회를 통해 본 여주인공 해수 역 아이유의 연기는 딱히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곱상한 여학생이 어른 흉내를 내는 듯한 어색함이 보인다. 아이유의 앳된 얼굴은 억척스러우면서도 성숙함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백현의 연기 역시 다소 어색한 느낌이다. 극 중 백현이 맡은 왕은은 철없고 장난기 많은 재기발랄한 왕자다. 어리광부리기 좋아하고 밝은 분위기의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지 시사 영상 속 대사와 행동은 과장돼 보이고 부자연스럽다.

많은 관심 속에 시작되는 두 드라마의 대결에서 시청자들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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