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게 너무나 야속했던 갑작스런 '노게임'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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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노게임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고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잡은 순간 방망이를 내려놔야 했다.


롯데와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서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전날 kt에게 완패한 롯데는 잠실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또한 선발로 필승카드 중 한 명인 레일리가 나서면서 승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레일리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4경기에 선발 출전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바 있다.

또한 두산을 상대로 역대 전적도 좋았다. 2시즌동안 두산전서 6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82를 마크했다. 지난 7일 두산전서 2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지만 레일리를 향한 롯데의 믿음을 두터웠다.


레일리는 경기서 벤치의 믿음에 답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1회말 2사 1, 2루로 몰렸으나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중심을 잡은 레일리는 2회말과 3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도 흐름이 좋았다. 1회초 김문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4회초에는 2사 후 문규현, 정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손아섭이 안타를 치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승택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롯데로서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순간이었다. 레일리의 호투도 타선이 만든 만루의 기회도 함께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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