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싸움 분수령'.. 맥그레거, 우천 노게임 아쉬움 풀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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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레거.





이번 주말 2연전. '3위' 넥센은 '2위' NC를 상대로 가장 강한 '원투펀치' 카드를 내세웠다. 그 첫 번째 카드인 '밴 헤켄 카드'는 일단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넥센의 두 번째 카드인 맥그레거가 나선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6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전날(27일) 밴헤켄의 5이닝(투구수 104개)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와 이보근, 오주원의 홀드 및 김세현의 세이브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11안타, 그리고 기동력을 앞세워 NC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KBO리그는 선두 두산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2위 주인공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2위' NC와 '3위' 넥센의 승차가 2.5경기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NC는 110경기서 64승2무44패(승률 0.593)를 기록, 2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넥센은 65승1무50패(승률 0.565)를 올리며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넥센은 NC보다 6경기를 많이 치른 게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넥센은 28일 맥그레거를 선발로 내세운다. NC는 구창모(2승 무패 ERA 3.03)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코엘로의 대체 외인으로 넥센에 합류한 그는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맥그레거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5.03을 마크하고 있다. 총 59이닝을 던지는 동안 75피안타(12피홈런) 9볼넷 4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2, 피안타율 0.309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4회.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점점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양새다. 지난 17일에는 롯데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 23일, 맥그레거는 대전 한화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하늘은 그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맥그레거는 한화 강타선을 상대로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3점 차로 앞선 가운데, 4회말 투구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고, 맥그레거의 잘 던졌던 기록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당시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맥그레거가 좋아서 8회까지 던질 경우, 불펜진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을 했었다"라고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맥그레거의 공이 참 좋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한화의 김태균과 이용규, 정근우 같은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변화구로 삼진 잡는 게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제 4일 휴식을 취했고,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맥그레거는 NC를 상대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바로 지난 7월 8일,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NC전 평균자책점은 11.12로 수직 상승했다.

당시 경기는 맥그레거의 KBO리그 세 번째 무대였다. 이후 맥그레거는 6경기에 더 나서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다. 과연 이번 NC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만약 넥센이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차까지 좁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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